2. 성경 기본 개념_단어 이해/믿음 (Faith) 25

[믿음] 야고보서 2:24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인가?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인가?)

Ⅰ. 서론 야고보서 2:24는 종종 로마 가톨릭과 개혁신학 사이에서 구원의 본질을 두고 논쟁의 핵심이 되는 구절임:“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이 구절은 마치 로마서 3:28과 충돌하는 듯 보임:“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가톨릭은 야고보서 2:24을 통해 행위가 칭의의 일부라고 주장함.반면 개혁신학은 이 구절의 문맥과 사용된 단어의 의미를 바르게 해석함으로써 바울과 야고보가 말하는 것이 서로 상충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 (성경의 궁극적인 저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성령님)으로 모순되거나 상충될 수 없음) [참고] 카톨릭 친구들로 부터 야고보서 2:24장에 대해 반박을 받는다면, 아래 질문을..

[믿음] 개혁주의 관점에서 믿음과 행위의 관계

Ⅰ. 서론 │ Introduction 개혁신학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다”(롬 3:28)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근거하여, 인간의 어떤 행위나 공로도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선언함. 이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 존 칼빈 등에게 있어 “교회가 서느냐 무너지느냐”를 결정하는 교리적 중심이었음. 개혁신학은 “율법의 행위”와 “믿음”을 바르게 구분함으로써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함.Ⅱ. 성경적 근거에 기반한 변증1. 칭의는 하나님이 단번에 선언하시는 ‘법적 판결’임 (Forensic Justification)로마서 4:5:인간이 경건해서가 아니라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의롭게 여겨짐.이는 칭의가 인간 내면 변화가 아닌 하나님의 (법률적/법적)선언..

[믿음] 구원에 있어 믿음과 행위의 관계 (가톨릭 vs. 개혁주의)

Ⅰ. 서론 │ Introduction “율법의 행위(works of the law)”와 “믿음(faith)”의 관계는 신약 성경 전체—특히 바울 서신—에서 핵심적인 신학 주제임. 이 주제는 종교개혁의 핵심 쟁점이 되었으며, 로마 가톨릭과 개혁신학(프로테스탄트)은 이 문제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해석을 제시함. 각각의 전통은 특정 성경 본문을 달리 해석하며, 특정 구절들(예: 갈라디아서, 야고보서, 로마서)에 대한 이해가 논쟁의 중심이 됨. 개혁신학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다”(롬 3:28)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근거하여, 인간의 어떤 행위나 공로도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선언함. 이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 존 칼빈 등에게 있어 “교회가 서느냐 무너지느냐”를 결정하는 교리적 중..

[믿음의 사람] 3-3. 노아가 믿음의 사람인 결정적 이유 (오실 메시아, 예수님에 대한 소망)

노아는 창세기 6~9장에서 등장하며, 특별히 히브리서 11:7에서 믿음의 본보기로 언급됨. 앞서 창세기 9장에서 술에 취하고 실수한 장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의인’이자 ‘믿음의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음. 이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성경적 근거와 개혁주의 관점에서 알아보고자 함 I. 노아의 의로움의 본질 : 원시복음에 대한 믿음 그리고 메시아/그리스도를 기다림 I. The Nature of Noah’s Righteousness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의로움 (자신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공로 = 오실 메시아의 공로를 의지) 창세기 6:8에 따르면,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는 표현은 그의 의로움이 인간적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뿌리를..

[믿음의 사람] 3-2. 벌거벗은 노아 but 믿음의 사람?

창세기 9장 21절의 의미와 '벌거벗음'의 분석임창세기 9장 20-27절에 기록된 노아의 포도주 사건은 홍수 이후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난해한 구절임. 특히 '벌거벗음'의 의미와 함의 행동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 심각한 죄악으로 해석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믿음의 사람, 의인이라 불릴 수 있던 것은 장차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임 I. 창세기 9장 21절 원문 및 '벌거벗음'의 의미창세기 9장 21절 (개역개정):"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원문: "וישת מן היין וישכר ויתגל בתוך אהלה")וישת מן היין (vayyesht min ha-yayi..

[믿음의 사람] 3.1 술에 취한 노아 but 믿음의 사람?

Q: 성경을 보면 술을 먹은 노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믿음으로 방주를 지은 노아의 이야기를 제외한 노아의 삶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화롭게 하는 삶이었나요? 그는 의인이었나요? A: 노아가 의인으로 불린 것은 도덕적 완전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장차 오실 구속자의 약속을 신뢰했기 때문임. 히브리서 11장은 노아가 “보이지 않는 일”을 믿음으로 순종한 자로 평가하며, 이는 곧 하나님의 약속(그리스도 중심의 구속)을 신뢰한 신자의 모델임을 시사합니다.. 개혁신학은 노아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그림자적으로’ 믿은 자로 평가합니다. Ⅰ. 서론 │ Introduction노아는 성경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명확하게 묘사되고 존귀하게 여겨지는 인물임. 하지만 방주 건설이라는 ..

[믿음의 사람] 2. 에녹

Ⅰ. 히브리서 11장의 문맥: 믿음의 본질과 영광을 드러내는 장임히브리서 11장은 종종 “믿음의 영웅장”이라 불리며,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히 11:1)와 믿음이 어떻게 구약 성도들의 삶에서 나타났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장임. 에녹은 이 믿음의 전당에 이름이 기록된 인물 중 한 명으로, 그의 삶은 믿음의 본질과 그 결과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함. [참고] 믿음의 정의 (히브리서 11:1-3):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정의함. 즉, 믿음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보이지 않는 미래의 실재와 궁극적인 구원의 완성을 확신하고 신뢰하는 것임. Ⅱ. 에녹이 믿음의 사람으로 언급된 이유 (히브리서 11:5)히브리서 기자는 창세기 5장에 기록된 에녹의 ..

[믿음의 사람] 1. 아벨

창세기 4장에서 가인과 아벨은 각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 겉보기엔 두 사람 모두 정성을 다해 드렸고, 특히 가인은 자신이 일년 동안 피땀을 흘려 수확한(즉, 정성스레 키운) 농산물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언뜻 보기에 정성이 덜 들어간, 동물 제물)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음. 이는 행위와 노력이 중시되는 현대인에게 잘 이해되지 않는 성경 구절임 아벨과 가인의 비교는,1) 구원의 본질 : 인간의 노력/공로/행위 vs.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하신일2) 예배의 본질 : 내 중심적 예배 vs. 말씀에 기반한 하나님 중심적 예배 - 예배의 방법을 포함함 3) 믿음 : 내가 만들어낸(내 머릿속의) 믿음 vs.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 4) 자기 의(righteousness..

[믿음의 사람] 믿음의 사람(18명) 시리즈 개요. (히브리서 11장)

【히브리서 11장이 말하는 "믿음의 사람들"】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믿음으로 살아간 구약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사람들의 본보기를 제시함. 이 장에는 명시적으로 언급된 인물들과,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지칭된 인물들의 사례가 등장함. 이 믿음의 사람들을 살펴봄으로써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사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음 1. 명시적으로 이름이 언급된 인물들 (16명):아벨 (11:4)–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음.에녹 (11:5)–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려올라감.노아 (11:7)– 하나님의 경고를 믿고 방주를 지음.아브라함 (11:8-10, 17-19)– 부르심에 순종하여 미지의 땅으로 나아갔으며, ..

[믿음] 믿음의 목적 (왜 믿음을 가져야 하는가?)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 따르면, 믿음은 단순히 인간이 구원을 받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게 하는 중심적인 수단임. 이 믿음은 인간의 자발적인 결단이 아닌 성령에 의해 주어지는 선물이자, 전 인격을 동원해 하나님께 의탁하는 신적 의존임. In both the Bible and Reformed theology, faith is not merely a tool for personal salvation but the means by which we enter into covenantal relationship with God, glorify Him, and live according to His wi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