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구원에 있어 믿음과 행위의 관계 (가톨릭 vs. 개혁주의)
Ⅰ. 서론 │ Introduction
“율법의 행위(works of the law)”와 “믿음(faith)”의 관계는 신약 성경 전체—특히 바울 서신—에서 핵심적인 신학 주제임. 이 주제는 종교개혁의 핵심 쟁점이 되었으며, 로마 가톨릭과 개혁신학(프로테스탄트)은 이 문제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해석을 제시함. 각각의 전통은 특정 성경 본문을 달리 해석하며, 특정 구절들(예: 갈라디아서, 야고보서, 로마서)에 대한 이해가 논쟁의 중심이 됨.
개혁신학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받는다”(롬 3:28)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근거하여, 인간의 어떤 행위나 공로도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선언함. 이는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 존 칼빈 등에게 있어 “교회가 서느냐 무너지느냐”를 결정하는 교리적 중심이었음. 개혁신학은 “율법의 행위”와 “믿음”을 바르게 구분함으로써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함.
즉, 우리의 구원은 십자에서 구원을 계획하시고, 실행하시고, 도우신 삼위일체 하나님에 100% 근거한 것이지, 우리의 행위/노력/공로는 구원에 0.00001%도 기여하지 못함.
구원받은 참된 믿음의 사람들이 선한 행위를 하는 이유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선한행위를 하는 것이지, 구원을 받기 위해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님!
Ⅱ. 용어 정의 및 원어 분석
- “율법의 행위” (ἔργα νόμου, erga nomou)
바울이 사용한 이 표현은 단순히 도덕적 행위가 아니라 모세 율법의 규정들(특히 할례, 음식 규례 등)을 통한 (구원의)자격 주장과 자기 의를 가리킴 (갈2:16, 롬3:20). - “믿음” (πίστις, pistis)
구속사적 의미에서의 믿음은 자기 의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의지하는 전적 신뢰를 의미함.
Ⅲ. 로마 가톨릭 vs 개혁신학 입장 비교
| 항목 | 로마 가톨릭 입장 | 개혁신학(프로테스탄트) |
| 의롭다 함(칭의) | 믿음 + 사랑으로 표현된 행위에 의해 점진적으로 의롭게 됨 | 오직 믿음 (sola fide)으로 즉각적으로 의롭다 칭해짐 |
| 은총의 역할 | 하느님의 은총이 시작을 주되 인간의 협력이 필요함 | 은총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부여되며 인간의 공로나 협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임 |
| 율법의 행위 | 선행은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공로가 될 수 있음 | 선행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결과이며, 율법의 행위는 칭의에 무력함 |
| 야고보서 해석(2:24) | 행위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며, 행위는 칭의의 일부임 | 행위는 칭의의 열매이지 원인이 아니며, 살아 있는 믿음의 증거임 |
| 믿음의 정의 | 지식 + 동의 + 사랑(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 지식 + 동의 + **신뢰(trust)**로 구성되며, 의로움의 수단임 |
Ⅳ. 주요 논쟁 성경 본문 비교
=> 성경의 문맥을 통한 해석을 감안 개혁신학의 해석이 참된 해석임!
| 성경구절 | 로마 가톨릭 입장 | 개혁신학(프로테스탄트) |
| 갈 2:16 | “사람이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고…” | 믿음만이 칭의의 수단임을 강조 |
| 롬 3:28 |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다” |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결정적 본문 |
| 약 2:24 | “사람이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 행위는 믿음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증거일 뿐, 원인이 아님 |
| 롬 4:3–5 |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점진적 과정으로 해석됨 | 칭의는 외적 선언이며, 전적 은혜로 단번에 주어짐 |
| 엡 2:8–10 |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은 자” |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선행은 결과임 |
Ⅴ. 개혁신학이 주장하는 믿음과 행위의 관계
- 칭의와 성화의 구분
- 칭의(의롭다 불리는 것)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단번에 일어나는 선언적 사건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법적으로는 의롭다 함을 선고받음)
- 성화는 그 이후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변화이며, 행위는 그 열매임
- 믿음의 유일성: 솔라 피데 (sola fide)
- 오직 믿음만이 그리스도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며(롬5:1), 행위는 그 열매임
- 믿음으로 말미암은 선행
- 선한 행위는 인간이 공로를 쌓는 수단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맺는 열매임 (갈5:22)
Ⅵ. 결론 │ Conclusion
로마 가톨릭은 믿음과 행위를 협력적으로 보며 인간의 자유 의지를 강조하고, 행위 자체도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공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함. 반면, 개혁신학은 인간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고, 행위는 그 믿음의 결과로 주어지는 삶의 열매라고 강조함. 핵심적인 차이는 ‘칭의의 근거와 수단’에 대한 이해에 있음.
결론적으로, “율법의 행위”와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 아닌 구원의 결과와 관련하여 올바르게 이해되어야 하며, 개혁신학은 이를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칭의로 규정하며 인간의 공로를 배제함.
Ⅰ. Introduction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s of the law” and “faith” lies at the heart of New Testament theology, especially in Paul’s letters. This became the central issue of the Protestant Reformation, with the Roman Catholic Church and Reformed theology offering fundamentally different interpretations. These differing views hinge on the interpretation of key biblical texts—particularly Galatians, Romans, and James.
Ⅱ. Key Terms and Original Language
- “Works of the law” (Greek: erga nomou)
Paul's term refers not merely to moral effort but to adherence to the Mosaic Law—especially practices like circumcision, dietary laws—used to establish righteousness (Gal 2:16, Rom 3:20). - “Faith” (Greek: pistis)
Biblically understood as complete trust and reliance on Jesus Christ’s righteousness, not human merit.
Ⅲ. Catholic vs. Reformed Position Comparison
Topic Roman Catholic View Reformed (Protestant) View
| Justification | Justification is progressive and includes faith + works of love | Justification is by faith alone (sola fide), immediately granted |
| Role of Grace | Grace initiates, but human cooperation is required | Grace is total; salvation is wholly God’s work |
| Works of the Law | Works can become meritorious under grace | Works cannot justify; they are fruits of saving faith |
| James 2:24 | Works are part of being justified | Works demonstrate faith’s reality, not contribute to justification |
| Definition of Faith | Faith = knowledge + assent + love | Faith = knowledge + assent + trust |
Ⅳ. Key Bible Verses in Debate
Passage Catholic Interpretation Reformed Interpretation
| Gal 2:16 | “Not justified by works of the law…” — Faith needed but includes love | Emphasizes faith alone without law-keeping |
| Rom 3:28 | Works excluded, but love-empowered faith still necessary | Key proof of sola fide — justification by faith alone |
| James 2:24 | “A man is justified by works and not by faith alone” — proves cooperation | Works demonstrate real faith, not add to justification |
| Rom 4:3–5 | Abraham’s justification seen as a gradual process | Justification is a legal declaration, received by faith |
| Eph 2:8–10 | Salvation is by grace, but created for good works | Works follow salvation, never cause it |
Ⅴ. Reformed Theology on Faith and Works
- Justification and Sanctification Distinguished
- Justification: a one-time legal declaration by faith
- Sanctification: lifelong transformation; works are its fruit
- Sola Fide (Faith Alone)
- Only faith unites us to Christ’s righteousness (Rom 5:1); works are fruit
- Good Works as a Result of Faith
- Good works are not meritorious but Spirit-produced fruits (Gal 5:22)
Ⅵ. Conclusion
The Roman Catholic Church views justification as a cooperative process between divine grace and human response, where works performed in grace become meritorious. The Reformed tradition maintains that justification is a unilateral act of God, received by faith alone, and that good works follow as evidence, not cause, of salvation.
In conclusion, “works of the law” and “faith” must be properly distinguished in salvation: while faith is the instrument of justification, works are its fruit. Reformed theology insists that salvation is by grace alone, through faith alone, in Christ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