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예수님의 열두 제자 시리즈

예수님의 열두 제자 시리즈 : Part 9-1 도마를 위한 항변 1

thelmaoath 2025. 5. 14. 03:13

"의심 많은 도마"는 종종 부정적인 의미로 교회에서 성도들에게서 때로는 세상 사람들에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도마가 언급된 성경의 구절들을 곰곰히 살펴보면 도마에게 따라다니는 "의심 많다"라는 수식어가 

합당하지 않다라고 생각하여,  도마를 위한 항변을 두차례에 나누어 하고자 합니다. 

 

항변 1의 근거 

요한복음 20:24–25의 원문을 검토하여 도마(디두모라고도 불리는 도마)가 실제로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음. 또한 그가 한 질문이 불신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보겠음


1. 헬라어 원문 분석 – 요한복음 20:24–25

요한복음 20:24–25 헬라어 원문 (Nestle-Aland 28판 기준)

요 20:24
Θωμᾶς δὲ εἷς ἐκ τῶν δώδεκα ὁ λεγόμενος Δίδυμος οὐκ ἦν μετ’ αὐτῶν ὅτε ἦλθεν Ἰησοῦς.

요 20:25
ἔλεγον οὖν αὐτῷ οἱ ἄλλοι μαθηταί· Ἑωράκαμεν τὸν κύριον.
ὁ δὲ εἶπεν αὐτοῖς·
ἐὰν μὴ ἴδω ἐν ταῖς χερσὶν αὐτοῦ τὸν τύπον τῶν ἥλων
καὶ βάλω τὸν δάκτυλόν μου εἰς τὸν τύπον τῶν ἥλων
καὶ βάλω μου τὴν χεῖρα εἰς τὴν πλευρὰν αὐτοῦ,
οὐ μὴ πιστεύσω.


2. 문법적·의미적 분석

요 20:24

  • 도마가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함께 있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음. 즉,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보지 못했음.

요 20:25

  • 다른 제자들이 “우리는 주를 보았다(Ἑωράκαμεν τὸν κύριον)”고 말함.
  • 이에 대해 도마는 조건문을 사용함:
    내가 보지 않으면, 손에 못자국을 보고 손을 넣어보지 않으면, 결코 믿지 않겠다(οὐ μὴ πιστεύσω)”
    • 여기서 "οὐ μὴ"는 헬라어에서 매우 강한 부정임. 영어로 치면 "I will never believe"에 해당함.

3. 도마의 질문이 진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인가?

1) 문맥상 의문

  • 도마는 부활 자체를 전면 부정했다기보다는, 확인하고 싶었던 것. 그는 "그분이 정말 십자가에 달렸던 동일한 분이신지"를 확인하고 싶어했음. (사실관계의 확인) 

     => 사실관계를 정확히 (성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자세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  

           목사나, (특정) 교단 등에서 말하는 것을 아무런 검증없이 그대로 받아들 경향이 존재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 

         

          (참고 : 성경속 검증 사례) 

          예수님의 직접 계시를 받은 바울이 아라비아로 가,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확인했던 기간을 가진 사례 

          베레아 지역 유대인들이 바울의 복음에 대해 성경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했던 사례 

  • 도마는 눈으로 보고 만지는 경험적 확인을 요구했지, 예수님을 적대하거나 전면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았음.

2) 다른 제자들도 똑같았음

  • 사실상 다른 제자들도 처음엔 부활을 믿지 못하고 두려워 숨어 있었음 (요 20:19).
  • 누가복음 24:11에서도 여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할 때, 제자들은 그것을 "허탄한 듯이 여겨 믿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음.

4. "도마는 의심 많은 자"라는 별명이 정당한가?

  • 요한복음 11:16에서 도마는 예수님이 위험지역 유대로 다시 가려 하실 때, **"우리도 함께 죽자"**고 말하며 매우 충직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임. (별도로 다룰 예정)
  • 요한복음 14:5에서도 도마는 예수님께 길을 묻는 정직하고 진지한 자세를 보임.

따라서 도마의 질문은 단순한 "불신"이라기보다, 깊은 확신과 진실한 신앙을 위한 갈망에서 비롯된 질문.


5. 개혁주의적 해석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도마를 단순히 "의심 많은 자"로 폄하하지 않음. 오히려 그를 다음과 같이 평가함:

  • 신앙의 증거를 요구한 자: 도마는 합리적이고 분별력 있는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됨.
  • 믿음과 회의의 긴장을 보여준 자: 도마의 질문은 신앙이 단순히 맹목적이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며 깊어질 수 있음을 보여줌.
  •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의 고백(요 20:28)은 요한복음 전체의 절정을 이루는 고백으로,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함.

6. 결론: 도마는 진정으로 불신한 것이 아님

  • 도마는 "믿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그 말은 자신이 직접 확인할 때까지는 보류하겠다는 의미였음.
  • 그는 **불신자(unbeliever)**가 아니라, 확신을 갈망하는 제자였음.
  • 예수님도 도마를 책망하기보다는 은혜롭게 그의 요구를 들어주심 (요 20:27).
  • 오히려 예수님은 도마를 통해 이후 세대를 위한 교훈을 주심: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1. Greek Original Text – John 20:24–25

John 20:24 (NA28)
Now Thomas, one of the Twelve, called the Twin, was not with them when Jesus came.

John 20:25
So the other disciples told him, “We have seen the Lord.”
But he said to them, “Unless I see in his hands the mark of the nails,
and place my finger into the mark of the nails,
and place my hand into his side,
I will never believe.”


2. Analysis of the Greek

  • Thomas uses a strong negative: "οὐ μὴ πιστεύσω" = “I will by no means believe.”
  • He was absent when Jesus appeared. The request to see and touch is a demand for confirmation, not a final verdict of unbelief.

3. Was Thomas truly unbelieving?

  • His reaction stems not from hostility, but a desire for evidence.
  • He wanted to confirm Jesus was truly resurrected in the same body that was crucified.
  • Other disciples also didn’t believe initially, e.g., Luke 24:11.

4. Is "Doubting Thomas" a fair label?

  • In John 11:16, Thomas courageously says, “Let us also go, that we may die with Him.”
  • In John 14:5, he honestly seeks understanding of Jesus’ teaching.

Thus, his request in John 20 comes from earnest faith seeking understanding, not from obstinate disbelief.


5. Reformed View of Thomas

  • Reformed theology doesn't caricature Thomas but appreciates:
    • His integrity in seeking truth.
    • His faith journey from questioning to full conviction.
    • His confession in John 20:28 (“My Lord and my God!”) as a climactic expression of faith.

6. Conclusion

  • Thomas was not an unbeliever but a believer who needed assurance.
  • Jesus graciously met him where he was.
  • His story teaches that faith grows through wrestling and that Jesus welcomes those who seek Him honestly.
  • He does not deserve the simplistic label "Doubting Thomas."